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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동아일보] “베트남戰 상처까지 아물었어요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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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-08-20 11:38 조회1,33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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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때는 많이 원망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고맙습니다.”

 5일 베트남 빈딘 성 떠이선 현 떠이빈 사에 마련된 한양대 동문 사회봉사단 ‘함께한대’의 의료봉사 현장. 체구가 작고 몸이 깡마른 응우옌 티 응우옌 할머니(72)가 머리와 무릎이 아프다며 이곳을 찾았다.

 50년 전 한국군에 남동생을 잃은 응우옌 할머니에게 한국은 원망의 대상이었다.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6년 응우옌 할머니가 살던 이 마을에도 한국 맹호부대가 들이닥치며 비극이 찾아왔다. 응우옌 할머니는 “남동생과 함께 도망가는데 맹호부대가 쫓아오며 쏘는 총에 동생이 맞아 숨졌다”며 “오랫동안 한국이 원망스러웠다”고 말했다.

 베트남전에 소대장으로 참전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우석 선교사(68)는 “베트콩이 한국군을 쏘고 달아나 마을로 숨었는데, 맹호부대가 베트콩만 골라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주민들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

 하지만 응우옌 할머니의 원망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. 한국군은 미국의 요청으로 파병됐을 뿐이라고 생각했다. 응우옌 할머니는 지금은 이 지역을 찾아와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한양대 봉사단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. 응우옌 할머니는 “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갔는데, 이렇게 한국에서 찾아와 치료해 줘 기쁘고 감사하다”고 말했다......




기사원문 : http://news.donga.com/3/all/20160111/75827062/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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